지난 1월 27일 박현서 선생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31년에 출생하시어 평생을 역사 연구와 사회, 교육 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1968년 모과에 부임하여 1996년까지 28년간 재직하시며 엄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재임 중에는 초대 부위원장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창설에 힘쓰셨으며,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 친일인명사전편찬 지도위원으로 활동하셨습니다. 퇴임 후에는 원진직업병대책협의회 회장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산재 직업병 인정 투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시며 실천하는 지식인의 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서로는 『의암 손병희선생 전기』(1965), 『춘강 조동식선생 전기』(1979)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었으며, 원진재단葬으로 29일 저녁에 추모의 밤을 가졌습니다. 우리 동문회에서는 이완재 명예교수님, 박찬승 교수님, 송영권 선배님을 비롯한 30여 동문들이 장례위원 및 의전위원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강진갑 전임동문회장이 장례부위원장을, 김석주 현임동문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담당하였으며, 이규희·박동찬·서상현 동문이 운구를 맡아 마지막 가시는 길을 모셨습니다. 장지는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신세계공원묘원입니다. 고이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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